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시그나360웰빙지수 설문조사는 신체건강, 사회관계, 가족, 재정상황, 직장 관련 건강 및 복지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는 질문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에 한국, 중국, 홍콩, 영국 등 13개 국가에서 만 25세 이상 성인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한국인의 웰빙지수는 53.9점으로 13개국 평균인 62.3점보다 8.4점 낮은 점수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의 60.7점보다도 6.8점 낮다. 실직, 취업난으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함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한 정치, 사회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인도는 7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태국은 65.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싱가폴, 홍콩, 대만 등 APAC에서 경제적으로 발전된 국가들은 하위권을 차지했다.
신체건강 부문에서 한국인은 청년, 중장년 시기에 건강관리에 소홀하다가 노년기에 건강을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60대 연령에서의 의료비 지출이 881달러로 13개국 평균인 572달러보다 309달러 많다.
재정 부문에서의 은퇴 후 재정 지표에서도 한국은 43.5점으로 13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인도로 나타났으며 점수는 65.7점이다. 특히 한국인의 91%가 이와 관련해 은퇴 후에도 사회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가 73%로 가장 높다.
사회관계 부문에서 한국인의 80%는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4%는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고 답변했다.
가족 부문에서는 한국인의 71%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84%는 부모 부양 비용을, 78%는 자녀 양육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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