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익시스FPSO 성공적 인도··· 올해 해양플랜드 5기 중 4기 완료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익시스FPSO가 호주 익시스 유전으로 설치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3조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및 하역 설비(FPSO)를 정상적으로 출항시키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일본 인펙스(Inpex)사로부터 수주한 ‘익시스(Ichthys)FPSO’가 5년간의 건조공정을 마치고 최근 출항했다고 20일 밝혔다.

익시스FPSO는 길이 336미터, 폭 59미터로 최대 120만배럴의 콘덴세이트(Condensate)를 저장할 수 있다. 하루 최대 8만배럴의 콘덴세이트와 260만입방미터(㎥)의 천연가스 생산도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익시스FPSO를 포함해 총 9기의 FPSO 및 LNG-FPSO를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세계 해양플랜트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통상 해양플랜트의 경우 출항 후에도 현지에서 미결된 잔여작업을 해야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대부분의 작업을 옥포조선소에서 마무리해 현지작업을 제로화했다”며 “올해 계획된 해양플랜트 인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각종 추가공사 협상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당사 실적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4기(잭업리그, FPSO, 드릴십,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각 1기)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만약 오는 10월 예정된 드릴십 1척을 정상적으로 인도할 경우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