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후보로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 회계자문사 후보로 한영회계법인, 법무자문사 후보로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이 2016년말 해외 잠재부실을 모두 반영한 후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M&A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은행은 맥킨지의 경영진단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사업수행 역량개선 등이 이뤄진다면 대우건설의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산업은행은 케이디비밸류제육호 사모투자전문회사(KDB밸류 6호)를 통해 대우건설 보통주 2억1100만주(50.75%)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매각주간사를 통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KDB밸류 6호가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다.
향후 공정한 매각절차를 위해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가 구성·운영되며 주요사항은 해당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게 된다. 매도실사 등이 마무리된 후 9월말에는 매각공고가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은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3위, 매출 11조원의 국내 굴지 EPC회사”라며 “대우건설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대한민국 건설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건실한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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