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항공여객수 증가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일본 동남아 노선과 제주 노선 여객기 이용객수 증가로 전체 이용객수는 5301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0일 국토교통부의 ‘상반기 항공운송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여객은 국제선 3717만명, 국내선 1591만명으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6.4%, 7.1% 늘었다.
중국은 지난 3월 15일부터 한국행 단체여행의 판매를 제한했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실적은 한국에서 중국 노선 항공여객수가 3월부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 3월의 -22%에서 계속 증가해 6월에는 44.9%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중국 노선 여객 급감을 예상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노선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최대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긴급 지원책을 실시했다.
중국 항공사가 운항을 취소한 제주공항 슬롯에 국적 항공사들이 일본의 오사카, 나리타, 대만의 타이베이, 제주에서 광주 노선을 띄울 수 있게 했다.
국적사들은 제주공항 뿐만 아니라 국내 공항에서 일본과 동남아 등 대체노선에 여객기를 신설하고 증편하며 대응했다. 그 결과 상반기 일본 노선 여객은 28%, 동남아 노선 여객은 18.6% 늘었다.
이로 인해 상반기 일본 노선 여객은 28%, 동남아 노선 여객은 18.6% 증가했다. 우리 국민이 중국 관광 대신 일본 관광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중국의 대체 관광지로 동남아가 부상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국 노선 실적은 주춤할 전망이지만 7~8월 여름 휴가철과 10월 추석 연휴 등 성수기가 있고 LCC의 공급력 확대와 노선 다변화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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