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중국은 말만 할 뿐 북한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제재에 중국이 제대로 동참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해 강력한 대북제재를 취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4일 발사한 ICBM ‘화성-14’에 이어 이번달에만 두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추가 미사일 도발로 긴급회의를 열 전망이다. 지난 4일 ‘화성-14’ 발사 이후엔 이에 대응해 제재결의를 논의 중이다.
미국은 새 대북제재와 관련해 대북 원유공급과 북한 인력수출 금지, 항공 및 해운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고강도 대북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이행한다는 선만 고수하며 ‘중국 책임론’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미국 의회는 북한의 경제, 군사적 젖줄을 차단하는 대북제재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해당 법안은 북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북한과 인력 및 상품 거래를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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