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동기比 1.74건 줄어부실계약 리콜제 등 효과
반면 3대 대형 생명보험사는 한화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의 민원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2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상위 4개 손보사의 올 2분기(4~6월)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건수는 평균 7.42건으로 지난해 2분기 9.16건에 비해 1.74건 감소했다.
이 기간 4개 회사의 민원이 나란히 감소해 최대 10건을 웃돌았던 건수가 최소 6건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현대해상의 민원 건수는 10.92건에서 8.46건으로 2.46건으로 줄었다. 여전히 대형사 중 최대 규모지만, 감소폭은 가장 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부실계약 리콜제도, 완전판매 계약자 점검제도를 시행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계약 리콜제도는 해피콜과 청약서류 점검을 통해 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고, 불완전판매가 의심되는 계약의 경우 해당 지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 반드시 리콜하게 하는 제도다. 완전판매 계약자 점검제도는 고객에게 증권을 교부할 때 고객 본인의 자필서명 이미지를 증권에 표기함으로써 고객 스스로 자필서명 여부를 확인하고 본인의 서명과 다른 경우 콜센터에 연락을 취하도록 안내하는 제도다.
동부화재는 8.06건에서 6.22건으로 1.84건 민원이 감소해 건수가 가장 적었다.
삼성화재는 9.33건에서 7.82건으로 1.51건, KB손보는 8.31건에서 7.18건으로 1.13건 민원이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전국의 소비자보호센터에서 민원을 전담 대응하고 있으며, 수시로 소비자 보호 관련 제도와 불편사항 등을 파악해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손보사들의 전반적인 민원 감소세와 대조적으로 대형 생보사 중 민원이 줄어든 곳은 한화생명 한 곳뿐이었다.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건수는 지난해 2분기 9.56건에서 올 2분기 9.6건으로 0.04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민원 건수 역시 9.54건에서 9.61건으로 0.07건 늘었다.
한화생명의 민원은 유일하게 9.13건에서 8.42건으로 0.71건 줄어 대형사 평균치를 겨우 낮췄다. 싱위 3개 생보사의 평균 민원 건수는 9.41건에서 9.21건으로 0.2건 감소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경력 1미만의 보험설계사(FP) 대상 정규 교육과정에 불완전판매 예방교육을 편성하고, 전 임직원의 민원 예방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주 3개의 민원 사례를 공유하는 고객의 소리(VOC) 정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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