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유류세 환급제도는 국세청이 경차 보급 확대와 유류비 절감을 위해 지난 2008년 도입한 제도다. 연간 20만원 한도로 휘발유와 경유는 리터당 250원, LPG는 리터당 160.82원씩 받을 수 있다. 대상 차량은 1000cc 미만 승용차와 승합차이며, 경차를 1대만 보유하거나 경승용차와 경승합차를 각 1대씩 보유해야 한다.
기존 전용 카드 발급처는 신한카드 1곳이었으나, 발급처 확대에 따라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도 카드를 출시했다. 두 회사의 카드 모두 국내 전용으로 별도의 연회비가 없으며, 경차 유류세 환급 대상인 경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기아 레드 멤버스(KIA RED MEMBERS) 경차 전용 카드’와 ‘현대카드-M 경차 전용 카드’ 등 2종을 선보였다.
현대카드는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와 모든 LPG 충전소에서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카드 사용액에 따라 70만원 이상은 리터당 400만원(LPG 200원), 3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은 리터당 200원(LPG 100원)이 청구 할인된다.
경차 유류세 환급금에 유류비 추가 할인 혜택을 더하면 리터당 최대 650원을 아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 사용액의 0.5%가 M포인트로 적립되고, 현대‧기아차의 신차 구매 시 1.5% M포인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차량 관리에 유용한 서비스도 추가해 현대해상 보험료 결제 시 3만원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콜센터와 홈페이지, KEB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경차 보유 고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며 “유류비 절감 혜택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8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차 스마트(smart)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이와 함께 대중교통 10% 할인, 롯데마트 10% 할인(월 2회‧건당 5000원) 혜택을 제공한다.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체 시 2만5000원 현장 할인(연 1회) 혜택도 주어진다.
카드 신청은 롯데카드 홈페이지와 전용 콜센터와 롯데백화점 카드센터에서 할 수 있다.
고원석 롯데카드 영업본부장은 “경차는 취‧등록세 면제와 자동차세,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카드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경차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카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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