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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민원인 국제행사 진입시도···김현미 봉변 등 아수라장 될 뻔

김정숙 민원인 국제행사 진입시도···김현미 봉변 등 아수라장 될 뻔

등록 2017.09.04 12:23

수정 2017.09.04 15:23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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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GICC(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행사서배모씨 또다시 단상 진입시도···국제 망신 우려

(사진=뉴스웨이 김성배 기자)(사진=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동부건설은 악덕기업이다. 억울하다. 국토교통부는 동조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GICC(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행사 인사말 과정에서 한 민원인이 단상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 행사장이 아수라장이 될뻔 했다. 이 민원인은 지난 5월 국토부와 업계의 정경유착으로 피해를 봤다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 시절 김정숙 여사에게 사저에서 일부 음식을 제공받은바 있는 배모씨(여.63)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4일 배모씨는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가 함께 개최하는 이날 국제행사인 GICC행사 개막식이 열린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룸에서 오전 10시40분경 김 장관이 인사말을 하는 과정에서 "장관에서 전달해야하는 쪽지가 있다"라며 단상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 와중에 국토부 직원을 비롯해 경호 경찰과 해외건설협회 관계자가 몸으로 진입을 막고 반 강제적으로 배씨를 하모니룸 밖으로 몰아냈다. 진입을 저지받는 과정에서도 배씨는 "너무 억울하다. 국토부는 동조자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배씨가 김현미 장관에서 전달하려고 했던 쪽지엔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억울함을 담은 서류를 국토부에 전달했으니 검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13일 배씨는 인천공항철도공사 사업 관련해 보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억울함이 적긴 A4 3장의 문서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 사저 정문 진입을 수차례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김정숙 여사가 나타나 배씨에게 일부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민원을 들어주고 청와대가 권익위 등을 민원을 넘겼으나, 정부 부처간 시각 등으로 배씨의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GICC 행사는 2013년부터 매년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여는 것이다. 주요 발주국 장 ·차관 등 핵심 인사를 초청해 인프라 개발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동시에 핵심 인사들 간 관계망을 구축하는 차원이다.

올해는 세계 46개국에서 86개 발주기관의 고위급 인사 147명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6개 다자개발기구 및 국내 250여개 기업에서 총 1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김현미 장관은 이 행사에서 리비아 부총리 등 6개국 장관이상 주요인사들과 대담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민원인 해프닝등으로 국제행사에서 한국의 이미지 위상 손상 등 행사 초반부터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김성배 기자)(사진=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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