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1605만2000명) 중 취업준비생은 69만5000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8월 기준 최대치다.
2000년대 초반 1300만에서 1400만명 내외를 보이던 비경제활동인구는 고령화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취업준비생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구직활동 대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수가 일하지 못하는 노인보다 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 취업준비생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실질적인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취업준비생 중 상당수인 20대의 고용률 지표도 좋지 않다”며 “실업률과 함께 취업준비생이 늘어나는 것은 20대 후반 인구가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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