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는 두괄식 선호직무와 무관한 내용 감점 요인인적성검사는 정답이 없어본인 생각대로 답해야 일관성
한국경제연구원은 9월 5~8일 전남대·충북대·경북대·부산대에서 ‘2017년 주요 그룹 지역인재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시 참여한 삼성·LG·한화·LS·코오롱 등 주요 그룹 인사담당자들은 서류전형과 면접 모두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진행되기에 직무관련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지원하는 기업의 정확한 공식명칭을 적어야 하며 직무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은 오히려 감점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인적성검사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자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답변해야 일관성 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주요 그룹 하반기 채용제도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의 채용 접수창구는 커리어삼성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행 일정은 전 계열사 모두 오는 22일로 단일화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그룹차원이 아니라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한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상시채용 면담 프로그램인 ‘힌트’를 도입했다. 힌트는 지원자들의 ‘스펙’에 대한 정보 없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 담당자와 상시 면담을 진행하고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역량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이다. 10월부터 약 50~100명의 대상자들을 선발해 채용 담당자와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 순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LG는 계열사별로 최대 3곳까지 서류지원을 할 수 있다. 서류가 통과되면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본다. 이를 통과하면 지원한 3개 회사에서 모두 면접을 볼 수 있다.
롯데그룹은 신입 공채이외에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 평가해 선발하는 ‘SPEC태클’ 채용제도가 있다. 서류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 또는 제안서만 제출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화약·방산·무역·기계 등 전 부문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10월 초까지 각 부문별 서류접수를 마감하며 필기시험이나 인적성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서류전형과 심층 면접전형으로만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LS그룹은 LS전선·LS산전·LS-Nikko동제련·LS엠트론이 그룹공채를 진행하며 계열사 간 중복지원은 허용하지 않는다. E1은 별도로 채용을 진행한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공공기관이 올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면서 대기업들도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 및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직무와 연관된 경험과 지식을 잘 보여줘야 취업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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