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다문화 등 사화적약자의 애환 그려낸 작품文대통령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의미 담은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부산 우동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화는 영화 ‘미씽’을 관람했고, 12시15분부터 영화 출연진 및 관객과 대화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한 미씽은 이언희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로 배우 엄지원씨와 공효진씨가 주역으로 등장한다. 미씽은 어느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한매, 공효진)를 추적하는 한 워킹맘(지선, 엄지원)의 얘기를 그렸다.
미씽은 작년 11월 말 개봉한 영화다.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으나 ‘위킹맘(여성)’과 ‘중국 동포(다문화)’ 등 사회적약자의 애환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씽을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우리 사회의 어떤 여성 문제, 이런 문제를 지선하고 한매가, 고용인 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그런 관계인데, ‘여성’이라는 처지, 두 여성 똑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아주 보여준 것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저는 아주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다”며 “실제적으로는 한매가 사라진 것인데, 또 의미적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주 소외되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이런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 개봉해서 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셨다. 아마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여성문제에서 좀 더 관심을 갖는 그런 분위기였다면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셨을 것”이라며 “(그러면) 아주 흥행에도 더 성공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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