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보험사 대표이사 중 1인 선택11월 이사회 결정···2회 연속 전망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11월 초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생보협회 회추위는 이사사 대표이사 5명과 관련 학회장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생보협회 이사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DGB생명, AIA생명, 라이나생명 총 9개 회사다. 이사사 몫의 회추위원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Big)3’ 대표이사에 나머지 이사사 대표이사 중 2명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보험업계에서는 회추위원장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선임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차 사장은 12월 8일 임기 만료를 앞둔 이수창 현 회장 선임 당시에도 회추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미 한 차례 회추위를 이끈 경험이 있어 위원들간 의견을 조율할 적임자로 꼽힌다.
생보협회 회추위원장은 3대 대형사 대표이사 중 연장자가 맡는 것이 관례다. 나이와 관계없이 업계 1위사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손해보험협회 회추위와는 차이가 있다.
대형사 대표이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1953년생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다. 차남규 사장은 1954년생,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1955년생이다. 관례상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회추위원장을 맡아야 하지만 생보협회 이사회에 오너인 신창재 회장 대신 정책지원·홍보담당 김성한 전무가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생보협회 회추위원장 선임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다.
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의 김창수 사장이 회추위원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의 경우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시기에 따라 위원장을 중도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회추위원장 선임에 다소 비껴서 있는 형국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년 3월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사장단 세대교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삼성그룹이 조기 인사를 단행할 경우 생보협회장 선출 전 삼성생명 사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것.
생보협회 회추위는 회의를 거쳐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고, 이후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회장을 최종 선출하게 된다.
현재 손보협회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차기 생보협회장 유력 후보군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손보협회장에 금융감독원 등 관(官) 출신이 선임되느냐, 보험사 대표이사 등을 거친 민간 출신이 선임되느냐에 따라 생보협회장 후보가 압축된다. 손보협회 회추위는 오는 23일 2차 회의, 26일 3차 회의를 열어 복수 후보를 추천하고, 이달 달 말 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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