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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표 효율경영’ 빛 보는 한화생명

‘차남규표 효율경영’ 빛 보는 한화생명

등록 2017.10.19 14:44

장기영

  기자

빅3서 유일하게 사업비 3연속 감소중장기 경영 효율 개선 효과 본격화

한화생명 사업비 추이.[자료: 생명보험협회한화생명 사업비 추이.[자료: 생명보험협회

경기 침체와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사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데 가운데 생명보험업계 2위 한화생명의 사업비가 3대 대형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1년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에 대비해 차남규 사장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이른바 ‘효율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 1~7월 사업비는 5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5877억원에 비해 192억원(3.27%) 감소했다.

2014년 동기 6546억원에 달했던 사업비는 2015년 동기 5979억원으로 줄어든 이후 매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삼성생명, 교보생명을 포함한 대형 생보사 중 3년 연속 사업비가 줄어든 곳은 한화생명이 유일하다.

삼성생명의 사업비는 지난해 1~7월 9947억원에서 올해 동기 1조233억원으로 286억원(2.88%) 증가했다. 동일한 기간 교보생명 역시 4862억원에서 5274억원으로 412억원(8.47%) 사업비가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사의 사업비는 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 등으로 구성된다”며 “경기 침체와 저금리 장기화에 따라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한화생명의 이 같은 사업비 감소 추세와 관련해 차남규 사장의 경영효율화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 들어 영업부문에서 신계약가치 중심의 관리시스템을 구축을 통한 중장기 효율 개선을 추진해왔다.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 도입 등에 대비해 수익성 관리지표 개선 등 마스터플랜 고도화 작업도 진행했다.

차 사장은 지난해 12월 ‘2017년 경영전략회의’ 참석 당시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어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근본적, 지속적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 낭비 요소를 철저히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효율 개선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생명의 실질 순이익은 올 들어 70% 가까이 급증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1~6월) 순이익은 4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6953억원에 비해 2083억원(29.96%)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6월 계열사인 한화손해보험 지분 1766만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4088억원이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지난해 상반기 실질 순이익은 2865억원으로, 이를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2005억원(69.98%) 순이익이 증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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