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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전장 부품 경쟁 가열(종합)

삼성-LG,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전장 부품 경쟁 가열(종합)

등록 2017.10.19 17:15

수정 2017.10.20 10:39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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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퀄컴, 차량용 통신‧솔루션 개발 협력서초 R&D캠퍼스 내 공동연구소 설립‧운영하만 인수 삼성, 자율주행‧커넥티드카 투자삼성-LG, 글로벌 전장업체와 시장 선점 경쟁

LG전자와 퀄컴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캠퍼스 내에 LTE부터 5G까지 이동통신 기반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용 LG전자 부사장, CTO부문 안승권 사장과 퀄컴 자동차사업총괄 나쿨 두갈 부사장.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와 퀄컴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캠퍼스 내에 LTE부터 5G까지 이동통신 기반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용 LG전자 부사장, CTO부문 안승권 사장과 퀄컴 자동차사업총괄 나쿨 두갈 부사장. 사진=LG전자 제공.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부품 시장 공략을 위해 LG전자가 통신칩 제조사인 퀄컴과 손을 잡았다. 차량용 5G 통신기술과 모듈, 커넥티드카 솔루션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키로 협력했다.

삼성전자가 하만의 인수와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 등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며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내 1~2위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장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LG전자와 퀄컴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날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캠퍼스 내 이동통신 기반 차량 간 통신(V2X)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미래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양사는 LG전자의 차량용 통신 및 커넥티드카 부품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역량에 퀄컴의 LTE는 물론 5G에 이르는 최신 차량용 통신칩셋 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여 자율주행차 부품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퀄컴은 차량용 5G 통신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LTE 대비 약 4~5배 빠른 무선 데이터 통신기술이다. 자율주행‧커넥티드카의 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연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주행 중인 자동차는 찰나의 시간에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양사는 공동 개발할 차량용 5G 통신기술의 지연시간을 LTE 대비 1/10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통신을 기반으로 한 V2X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V2X는 차량대 차량, 보행자, 인프라 등 차량과 관련된 모든 개체들 간 통신을 연결,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이다.

V2X 기술이 구현되면 차량 접근을 감지, 충돌을 경고해주거나 기지국과 돌발상황 정보를 교환, 위험요소를 운전자에 미리 알릴 수 있다. 차량이 보행자의 스마트폰을 인지, 운전자에 보행자 접근경보를 보내는 등 지능형 교통서비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의 신설에 이어 올해 3월 세계적인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며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분야 전장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당초 전장사업팀 신설 시점이 경쟁 업체들에 비해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하만 인수를 통해 역량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는 전장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하만의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를 담당할 전략사업 유닛(SBU)을 신설했다. SBU는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커넥티드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3억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펀드’를 조성했다. 오토모티브 혁신펀드는 스마트센서와 영상 이미지 기반의 검사‧분석 기술, 인공지능, 커넥티비티 솔루션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운영된다. 이 펀드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ADAS 글로벌 업체인 TT테크에 7500만유로를 투자했다.

지난달 초에는 한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자율주행과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하기 위한 면허 취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하만, 퀄컴과 전장사업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 관련 전장 부품 시장이 아직 개화중인 상황에서 이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글로벌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은 2390억달러(한화 273조원)로 추정됐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시장규모는 3033억달러(한화 358조원)에 달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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