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나타내는 ‘비전’ 사명서 제외, 신사업 발굴 의지
CJ헬로비전은 26일 서울 상암동 소재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CJ헬로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CJ케이블넷에서 CJ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변경한지 9년만의 일이다.
CJ헬로로의 사명변경은 가입자 포화 상태인 케이블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의도다.
최근 CJ헬로는 OTT 등 신규 사업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OTT는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감상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PC, 스마트TV 등을 통해 영화나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볼 수 있다. OTT 기기들은 별도로 방송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 TV나 모니터에 케이블을 연결, 인터넷망을 통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기다.
CJ헬로는 최근 TV기반 OTT 뷰잉 브랜드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TV에 뷰잉 단말을 연결하면 기존 지상파, 종편 등의 실시간 채널과 VOD는 물론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등의 OTT를 볼 수 있다. CJ헬로는 넷플릭스와 티빙, 푹, 유튜브 등 기존 OTT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OTT 포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 서비스일은 내달 1일이다. 요금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케이블 방송은 IPTV 서비스 업체들에 지속 고전 중이다. CJ헬로비전의 지난 2분기 케이블 매출은 1131억원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다. 신규 사업 분야인 알뜰폰 매출은 641억원으로 전년대비 7.2% 감소했다.
CJ헬로로의 사명변경은 기존 케이블 방송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혁신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CJ헬로 측은 “비전이라는 단어는 케이블사업 중심 기기인 TV를 상징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인데 기존 사업영역에 대한 한계를 제거하기 위한 사명변경”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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