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족은 한 해에 네 번 축제를 열었는데 매년 10월 31일에 열리는 ‘삼하인(Samhain) 축제’가 그중 하나다.
켈트족 달력에서 11월 1일은 한 해의 시작이자 겨울이 시작되는 첫 날이었다. 켈트족은 이 날을 기점으로 저승의 문이 열려 죽은 자의 영혼과 악마들이 이승을 올라온다고 믿었다.
삼하인 축제는 그리스도교가 아일랜드에 전파된 후 6세기 무렵에 그리스도교에 흡수되었다.
835년경 교황 그레고리오 4세는 모든 성인 대축일을 5월 13일에서 11월 1일로 정식 변경했으며, 삼하인(Samhain) 축제는 자연스럽게 만성절 전날 치르는 행사가 됐으며 ‘핼러윈’이라는 이름도 ‘만성절 전야’라는 의미의 ‘올 핼러우스 이브’(All Hallows’ Eve)가 변형된 것이다.
그 후에도 10월 31일의 행사는 끈질기게 이어졌으며, 오랜 세월 사람들과 함께해온 고대 켈트의 문화는 현대의 옷을 입고 세계적인 축제 할로윈으로 되살아났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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