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액 11조7589억원·영업익9636억원4분기 시황 개선으로 호실적 기대 2020년도까지 10조원의 성장투자 지향 통해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영역 발굴 확대
2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589억원, 영업이익 96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132.2%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8조4285억원, 영업이익 5264억원을 기록했다. 수급 조정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전 분기 대비 강세를 시현했으며 미국 허리케인 등 글로벌 시장의 변수로 인해 정제마진도 전 분기 대비 큰 폭 개선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 정제마진의 경우 하절기 단기급등 이후 약간 조정 장세에 진입으로 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가을의 정기보수 시즌 도래에 따른 공급 감소와 재고 감소세로 인해서 연말까지 양호한 수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정제마진의 경우 세계적으로 정제설비의 신증설이 74만B/D로 예상되고 있고 이에 비해 글로벌이 경기호조에 따른 견조한 수요증가 부분을 140만B/D로 예상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정제마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솔린과 가스오일에 대해서도 각각 보합과 강보합 전망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가솔린의 경우 미국 수요의 둔화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기가 호조세를 보일 수 있어 상황이 좋다"며 "가스오일은 인도와 유럽 경기 호조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2조2917억원, 영업이익3260억원을 기록했다. 에틸렌 시황 강세에도 불고 역내 폴리에틸렌 공급 증가와 인도 릴라이언스 설비 가동 증가에 따라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올레핀도 보합세를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영역 발굴과 확대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는 2020년도까지 10조원의 성장투자를 지향한다는 방침에 따라 매년 약 2.5조원에서 3조원 가량의 투자가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2.5조~3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활유사업은 매출액 7501억원, 영업이익 1441억원을 달성했다. 윤활기유는 안정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원재료가 상승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2분기 $34.2/B이던 기유 스프레드는 3분기 $30.9/B로 감소했다. 하지만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연속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윤활기유 전망에 대해 “상반기 높은 수준의 기유 마진을 유지했으며 3분기에도 그런 실적이 유지되는 수준이었다”라며 “4분기에도 상반기 강세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신규 증설 가동 등이 예상됐으나 트러블로 인해 연기돼 4분기까지 시황은 괜찮을 것”이라며 “내년도에는 올해 가동이 어려웠던 설비들이 들어오고 그룹 2 시설에 대한 증설이 있어 물량이 많다고 볼 수 있는데 일부 조정될 것이라 예상되며 12년부터 증설해 온기유설비가 18년에는 일단락 되고 이후에는 추가 증설 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사의 그룹3 시장 기유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추가 증설이 없을것이라고 봐 기유 마진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 및 판매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95억원 증가한 4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일 평균 생산량은 5만 5000 배럴로 직전분기 대비 약 2000 배럴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사업은 매출액 942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IT 및 EV 시장 확대에 따라 지속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시장이 2020년까지 약 23%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선 "NCM811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양극재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연동 계약과 관련해 현재까지 고객들과 합의한 바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완성차 회사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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