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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사고 원인 화물차 운전자 76세···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

창원터널 사고 원인 화물차 운전자 76세···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

등록 2017.11.03 20:24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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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사고 화물차 운전자 76세···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 사진=YTN 뉴스 캡쳐창원터널 사고 화물차 운전자 76세···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 사진=YTN 뉴스 캡쳐

경남 창원터널 사고 원인인 화물차의 운전자 윤모씨가 70대 고령 운전자로 밝혀졌다.

2일 오후 1시 26분경 경남 창원시 불모산동과 김해시 장유동을 연결하는 창원터널(지방도 1020호선)에서 윤활유가 담긴 기름통 70개를 싣고 달리던 5t짜리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화물차의 드럼통 중에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들을 덮쳐 화제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물차 윤 씨와 스파크 탑승자 배모(23)씨, 모닝 탑승자 유모(55)씨 등이 숨졌고, 다른 5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량 10대가 불에 탔다.

조사결과 사고 원인을 제공한 화물차의 운전자 윤 씨는 76세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고령 운전자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보인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운전면허를 소지한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9월7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연령대별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면허 소지자는 2014년 372만4521명에서 2016년 451만4408명으로 21.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고령 운전자의 자격요건을 심사하기 위한 도로교통공단이 마련한 면허 갱신 제도는 각종 편법이 횡행하고 문제가 되고 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면허 갱신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 등과 함께 차량과 현장 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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