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직종의 일자리가 어디에 많은지를 알면, 이 같은 고용 한파를 돌파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3분기 채용공고를 분석해 내놓은 ‘역세권별 정규직 일자리 분포’를 알아봤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자리의 16.8%는 역세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종별로는 영업·고객상담의 역세권 집중이 두드러진 반면, 연구개발·설계는 역세권 분포 비중이 낮았습니다.
영업·고객상담 직종은 역세권 집중도가 높은 동시에 전체 채용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컸습니다. 2위인 경영·사무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공고가 지원자들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지하철 노선별로는 2호선에 가장 많은 일자리가 모여 있었습니다. 1호선이 그 다음. 경기권을 중심으로 운행되는 노선 중에는 서울 강남까지 이어지는 분당선의 일자리 분포가 가장 높았습니다.
전체 지하철역 중에서도 일자리가 가장 많은 곳은 1‧7호선이 지나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이었습니다. IT·인터넷, 마케팅·무역·유통, 디자인, 연구개발·설계까지 4개 직종에서 일자리 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자리 수 2위 지하철역은 서울, 인천 등에서 접근하기 용이한 부천시의 송내역(1호선)이 차지했습니다. 영업·고객상담, 생산·제조 직종의 일자리가 많았습니다.
3위는 경영·사무 직종의 공고가 많은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그 뒤로 강남역, 역삼역이 각각 일자리 공고 수가 많은 지하철역 4위와 5위에 자리했습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구직자들의 마음은 다급해지기 마련. 고용 한파에도 분명 채용의 열기가 가득한 곳은 있을 텐데요. 내가 원하는 직종이 어디에 많은지 궁금하다면 이상 소개한 수도권 일자리 분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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