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회추위 2차 회의民官 후보 동시에 물색
생보협회 회추위는 이날 오전 1차 회의를 열어 차남규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회추위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동양생명 등 5개 회원사 대표와 김헌수 한국보험학회장(순천향대 교수),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건국대 교수)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수창 현 회장 선임 당시에도 회추위원장을 맡았던 차 부회장의 2회 연속 위원장 선임은 예견된 결과다.
생보협회 회추위원장은 3대 대형사 대표이사 중 연장자가 맡는 것이 관례다. 나이와 관계없이 업계 1위사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손해보험협회 회추위와는 차이가 있다.
대형사 대표이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1953년생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다. 차남규 부회장은 1954년생,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1955년생이다.
관례상 신창재 회장이 회추위원장을 맡아야 하지만, 생보협회 이사회에는 오너인 신창재 회장 대신 정책지원·홍보담당 김성한 전무가 참여하고 있다. 김창수 사장의 경우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회추위를 이끌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와 함께 회추위는 오는 30일 2차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민관(民官) 구분 없이 후보를 물색키로 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민간 출신과 관 출신을 가리지 않고, 적임자를 고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보협회장에 금융감독위원장을 역임한 김용덕 회장이 취임한 만큼, 생보협회 역시 장관급 이상을 거친 전직 고위관료를 회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생보협회는 앞서 손보협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자 장관급 출신 후보 물색에 들어갔으나,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인선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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