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 경신편의점 ‘이마트24’ 성장 기대감 ↑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24일 전일보다 1만5500원(6.29%) 오른 26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이마트는 장 중 26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보다 43.36% 급증한 수치다.
이마트는 지난 해 말부터 올해 7월동안, 18만3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연결자회사인 조선호텔과 위드미가 각각 중국인 입국자 감소에 따른 면세 사업부 악화, 점포수 확대에 따른 임차료 부담 증가 등으로 부진하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 올해 2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은 3조8068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가까지 쪼그라들었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말 20만3000원까지 내려 바닥을 다졌으나 온라인몰의 높은 성장속도에 힘입어 다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관은 지난 9월부터 연기금 및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약 1300억 가량을 집중 매입 중이다.
이마트의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은 4조2840억원, 영업이익은 1827억원이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올해 4분기 매출액은 3조9656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과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자체상표, 편의점 사업 등이 내수경기 활성화에 따라 본격적인 수익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최저임금 상승으로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한 이마트24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이마트의 목표주가는 최저 27만원에서 최고 32만원이다. 현 주가와 괴리율은 3.05%에서 22.13%에 달한다.
이에 대해 이지영 연구원은 “내년도 편의점 산업의 신규출점은 견조할 것”이며 “한국의 높은 자영업자 비율과 자영업 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의점 위치를 감안할 때 자영업 내 편의점으로의 업종 전환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나라 편의점 30%는 다점포이나 최저임금 상승 때는 다점포 영업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단일 점포의 수익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 될 것며 중장기 적으로 다점포 비율이 낮고 점포 대형화에 준비가 잘 되어있으면서 가맹수수료가 낮고 고수익 일반상품 비중이 높은 이마트24와 미니스톱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인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국‧내외 구조조정이 속도감있게 진행돼 연간 영업이익 350억원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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