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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1공장 ‘파업’.. 소형SUV 코나 라인 확대 충돌

현대차 울산 1공장 ‘파업’.. 소형SUV 코나 라인 확대 충돌

등록 2017.11.27 18:31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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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의장 생산라인 조합원 1900여명 조업 중단노조 “신차종 투입 시 노조에 통보 및 심의·의결 요지 단협 위반”사측 “무노동무임금 원칙.. 책임 엄중히 물을 것”

현대차 1공장 노사는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급증한 소형 SUV 코나를 11라인 생산에 이어 12라인에 투입하기 위한 협의를 지난 10월부터 진행해 왔지만 한 달이 넘도록 협의가 지연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1공장 노사는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급증한 소형 SUV 코나를 11라인 생산에 이어 12라인에 투입하기 위한 협의를 지난 10월부터 진행해 왔지만 한 달이 넘도록 협의가 지연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생산라인이 노사간 충돌로 가동이 중단됐다. 기존 11라인에서 진행되던 소형 SUV 코나 생산을 12라인까지 확대하는 과정에서 노사가 충돌했다.

27일 현대차 노조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1공장 11과 12의장 생산라인에 대해 파업 지침으로 1공장 조합원 3500여명 가운데 의장 생산라인 조합원 1900여명이 조업을 중단했다.

노조 측은 하부영 현대차지부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회사가 신차종 투입 시 노조에 통보하고 노사가 심의·의결한다는 요지의 단협을 위반했다”며 “위원장이 직접 중재 노력했지만 회사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1공장 노사는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급증한 소형 SUV 코나를 11라인 생산에 이어 12라인에 투입하기 위한 협의를 지난 10월부터 진행해 왔지만 한 달이 넘도록 협의가 지연됐다.

코나 투입과 엑센트 디젤모델 증량을 동시에 진행한 협의과정에서 1공장 노조 일부 대의원은 생산라인 내 창문을 설치해 줄 것과 현재 협력업체에서 생산중인 부품을 자신들의 공정으로 회수를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거부하며 교섭이 지연됐다.

회사측은 노조측 요구가 협의와 무관한 사안이며 생산라인 내 창문 설치는 현행 소방법에 위배된다며 거부했다.

또 노조측은 ‘현장관리자의 타부서 전출’이라는 인사권을 침해하는 요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같은 행동이 협의권 남용이며 더 이상 협의를 지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24일 오전부터 코나를 1공장 12라인에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대의원들과 회사 관리자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관리자 2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또한 하부영 현대차지부장은 현재 단체교섭에 확보된 파업권한(쟁의권)을 1공장 사업부 대의원회에 위임했고 사업부 대표가 파업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노조의 행위는 관련법상 정상적 작업지시를 거부하는 태업으로서 엄연한 불법행위”라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과 사규, 법률에 의거 그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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