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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베드신 강요 혐의로 검찰 조사

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베드신 강요 혐의로 검찰 조사

등록 2017.11.30 16:06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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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영화감독 (사진 = 연합뉴스 제공)김기덕 영화감독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김기덕 영화감독 여배우에게 폭력적인 언사를 하고 베드신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고소당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6부는 지난 27일 오후 김 감독을 불러 지난 2013년 영화 촬영 당시 여배우 A씨를 손찌검하거나 대본에 없던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를 촬영하던 중 김 감독이 ‘연기 지도’라는 명목으로 뺨을 때리고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사전 협의 없이 남성 배우의 성기를 만지게끔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김 감독을 지난 여름에 고소했다.

A씨는 해당 사건 이후 영화에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검찰에서 뺨을 때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베드신과 관련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사건을 연내 결론 낸다는 방침이다. 최근까지는 A씨를 2∼3차례 조사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2년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아 한국 감독 중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베를린·베니스·칸) 최고상을 받았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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