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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사상최대 실적에 승진잔치···CEO급 대부분 유임(종합)

LG그룹, 사상최대 실적에 승진잔치···CEO급 대부분 유임(종합)

등록 2017.11.30 18:55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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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차례로 인사부회장 1명, 사장 5명 총 154명 승진자 배출오너3세 구광모 상무, 처음으로 사업부장 맡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

LG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대규모 승진자치가 벌어졌다. 호실적을 이끈 최고경영자(CEO)들도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재계 전반에서 ‘세대교체’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과주의’를 내세우면서 안정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LG·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하우시스·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30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 전체로 보면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5명, 부사장 승진 16명, 전무 승진 40명, 상무 승진 92명 등 총 154명의 승진인사가 단행됐다.

특히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LG전자·LG화학 등은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자를 배출했고 LG그룹 지주사인 ㈜LG에서는 또한명의 부회장을 배출했다.

하현회 ㈜LG 대표이사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LG그룹 부회장단에 합류하게 됐다. LG그룹에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수·조성진·한상범·권영수·차석용 부회장 등이 주력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하 부회장이 새롭게 가세하게 됐다.

하 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그룹 지주사의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계열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3명의 사장을 비롯해 총 67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승진 규모는 역대 최대다. 권봉석 HE사업본부장, 권순황 B2B사업본부장, 박일평 CTO 겸 SW센터장 등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각 사업본부를 이끄는 수장 대부분이 유임됐지만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은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조 사장은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안승권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LG마곡사이언스파크센터장으로 이동했다.

LG전자는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하면서 B2B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로써 LG전자는 5개 사업본부 체제를 갖추게 됐다.

LG전자가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해 B2B사업본부를 신설한 것은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B2B사업본부 산하 ID사업부의 수장을 구광모 상무가 책임지게 됐다는 점에서 LG그룹이 B2B사업본부에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처음으로 사업부장을 맡게 된 구 상무는 사업가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또한 향후 LG그룹의 후계자로서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임원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3명 등 총 26명을 승진시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LG화학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등 총 22명의 2018년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은 성과주의 기반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소재부품 사업부장인 민경집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민경집 부사장은 1989년 LG화학으로 입사해 화학산업 연구개발에 매진해오다가 2009년 LG하우시스 회사 출범 당시 연구소장을 맡아 건축자재 및 자동차소재부품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아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LG유플러스는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8명 등 승진 폭을 최소화했다. LG CNS는 상무 신규 선임 4명, 계열사 전입 2명 등 총 6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백상엽 LG에너지TFT장(사장)을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으로 영입했다. 현신균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그룹장(전무)도 LG CNS CTO(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LG그룹 관계자는 “올해 임원인사는 계열사들의 우수한 사업성과를 토대로 ‘성과주의와 미래준비’ 관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4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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