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4일 오전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회에서 진행되는 예결위원회 상황에 따라 대변인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국회에서 진행되는 예산 관련 상황은 실시간으로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일부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2일로 정해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넘겼다. 최대쟁점은 공무원 증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무원 증원을 포함해 공공부문 일자리 17만개를 대선 때 공약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미래세대 부담’ 등을 이유로 증원규모 감소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혈세가 들어가는 이른바 ‘철밥통’ 공무원 증원을 손 놓고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여야는 이날 재협상에 들어간다. 하지만 여야 모두 공무원 증원 관련 물러설 기미가 없어 보인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때 “유연하게 타협하되 새정부 국정운영 본질을 훼손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일자리 상황을 점검한다. 일자리 상황 점검 때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일자리 확보’를 부각시키며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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