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는 14일까지 신임 사장 후보 응모 접수를 받는다. 이달 중에 최종 후보자가 확실시되면 내달 중순 전에는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지난 7월 홍순만 전 사장 사퇴 후 5개월째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오 전 의원은 1967년 서울 출신으로 양정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도 고려대학교 재학시절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2기 의장을 역임했다. 16대 대선에서는 당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직에 이어 19대 총선에도 성공해 2선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면서 지식경제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를 맡기도 했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코레일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수서발 KTX(SR) 민영화 등으로 풀어내야 할 숙제가 많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공공성 회복’이라는 국정기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인사에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이에 정치력이 사장 선임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공공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정치인 출신이 전문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정치인 출신을 중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철도산업의 적폐청산을 위해선 강한 정치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 의원은 지난 7일 한국전력 사장 후보 물망에 올라 관심을 받았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fel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