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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만난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4대 원칙’ 합의

시진핑 만난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4대 원칙’ 합의

등록 2017.12.15 07:2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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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 MOU 서명식에 나란히 선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 MOU 서명식에 나란히 선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골자로 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 두 정상이 합의한 4대 원칙은 ▲한반도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 견지,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 관련 평화적 해결, ▲한반도 문제 해결에 남북한 관계개선 도움 등이다.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밤 브리핑을 통해 “(한중 정상회담은) 확대 정상회담과 소인수 정상회담을 합쳐서 약 2시간 15분 진행이 됐고, 무려 예상 시간보다 1시간 이상 길게 회의가 진행됐고, 그만큼 양국 정상 간에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전화 통화와 서신 교환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을 활용해 정상간 ‘핫라인’을 구축함으로써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핫라인 구축 역시 한반도 평화를 골자로 한 4대 원칙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양국간 협력을 정치와 외교, 안보, 정당간 협력 등 전반적인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도 합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 때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 입장’을 재천명함과 동시에 “한국 측이 이를 계속 중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지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이 되고 있고,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 나가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간 유구한 공영의 역사는 양국이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운명적 동반자임을 잘 보여준다”며 “최근 양국 간 일시적 어려움도 오히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음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전했다.

한편 두 정상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양국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나아가 평창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 인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장이 되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두 정상은 북한의 평창림픽 참가는 남북관계 개선 및 동북아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평창올림픽 초청을 권유했고, 시진핑 주석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고위급 대표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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