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중소서민금융, 금융소비자보호처 담당1개월여 만에 임원 13명 전원 자리 채워 ‘소비자보호 강화’ 조직개편 작업에 탄력
20일 금융위원회는 제22차 회의를 열고 권인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와 이상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22일자로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인원 신임 부원장은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을, 이상제 부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담당하게 된다.
새롭게 선임된 권인원 부원장은 1984년 한국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2002년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리스크검사지원국장, 감독총괄국장, 부원장보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5년 2월부터는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로 재직해왔다.
또 이상제 부원장은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금융감독위원장 자문관, 기획재정부 장관 자문관,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시장제도연구실 선임연구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한국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6년부터는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맡아왔다.
이번에 두 사람이 임명되면서 금감원의 임원 인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지난달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원승연 자본 담당 부원장을 포함한 임원 11명이 각각 자리를 채운지 1개월여 만이다.
특히 이번에 합류한 권인원·이상제 신임 부원장은 앞으로 이뤄질 금감원 조직개편 과정에서 중차대한 임무를 떠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금감원은 ‘종합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2018년 조직개편안’을 공개한 바 있다. 중첩되는 조직을 줄여 운영 효율을 높이고 영업행위 감독·검사 등 필요한 기능은 강화하는 게 골자다.
그 일환으로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을 통할하는 감독목적별 체계를 매트릭스(격자) 형태로 보강하는 한편 건전성 감독·검사 기능은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에게, 영업행위 감독·검사 기능은 시장 담당 부원장에게 각각 맡길 계획이다.
여기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의 역할도 확대하기로 했다. 보험 부문 감독·검사부서를 금소처에 배치한 뒤 민원처리‧분쟁조정 업무를 통합해 ‘분쟁조정국’으로 일원화하는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서민‧중소기업지원실을 금소처 안에 배치하고 불법금융대응단과 보험사기대응단은 금소처 산하로 편제해 민원처리와 불법금융행위 피해예방 간 시너지 창출을 유도키로 했다.
금감원은 12월말까지 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해 부서장 인사 등과 함께 조직개편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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