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 생산 증가 전망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제조업 생산은 충청권, 대경권 및 강원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가 증가하겠으나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등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부분의 권역에서 양호한 소비심리에 힘입어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운수업도 수출입 물동량과 해외 여행객 증가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는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및 대경권에서는 겨울 의류,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늘었으며, 강원권과 제주권은 추석연휴 기간 중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음식료품 소비가 증가했다.
고용은 2017년 10~11월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27만명(월평균) 늘어 2017년 3/4분기(28만명, 월평균)보다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은 증가폭이 확대되고 강원권과 제주권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동남권은 전분기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올 10~11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 권역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이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데다 2016년 3/4분기 중 시행된 전기요금 인하의 기저효과 소멸, 11월 중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 요금이 하락한 데 기인한다.
10~11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과 제주권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상승률(전분기말월대비, 월평균)을 보였으나 충청권과 대경권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동남권은 주택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 전환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국 2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절반 이상이 2017년에 비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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