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예고했고 4분기에 환율과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 따른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며 “이 두 가지 소식만 보면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나 이를 통해 내년에는 비용구조의 개선이 기대되며 재무구조는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15조3800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을 예고하면서 4분기에 3621억원 영업적자가 발생될 예정”이라며 “강재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약 460억원), 4분기 수주공사 환손실 등 총 3640억원의 손실충당금이 발생해 4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될 예정인데 이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유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내년은 매출 부족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이나 환율 동향에 따라 조기 흑자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내년 매출 목표는 13조6000억원이나 수주 목표는 전년 동기 대비 45.07% 증가한 165억6300만 달러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며 “환율과 강재가격 인상효과가 선반영 됐고 선가의 꾸준한 상승기조로 내년 비용구조는 전체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22%)가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효과(순현금 유입)가 밸류에이션 하락폭을 축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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