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은 가운데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인도 시장 진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반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로 10년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성장 궤도 재진입과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경영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의 고도화를 통해 올해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권역 중심의 독자적 사업 운영 역량 및 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신기술·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 차원의 경여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글로벌 사업환경은 더욱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여기에 자율주행·커넥티비티·모빌리티로 대표되는 새로운 영역에서의 발전으로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처럼 안팎의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은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합심해 힘과 지혜를 결집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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