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159명, 계열사 151명 등 총 310명 규모의 2018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348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며 10.9% 감소한 수치다.
반면 부사장 승진 임원수는 15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늘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5명 ▲전무 31명 ▲상무 56명 ▲이사 92명 ▲이사대우 115명 ▲수석연구위원 1명이 승진 임명됐다.
전체 부사장 승진자 1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명이 연구개발/기술 분야에서 배출됐다. 해당 직군은 전체 승진자 중에서도 44.2%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회사 측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신임 부사장이다.
작년 상반기 현대차그룹에 처음 합류한 동커볼케 부사장은 1990년 푸조를 시작으로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 세아트, 벤틀리 등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 디자이너를 역임한 인물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 5명, 기아차 2명, 현대제철 2명,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현대엔지니어링·현대차투자증권 1명 등이 부사장에 새롭게 선임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전체 승진자가 감소한 가운데 올해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36.4% 증가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리더 후보군을 지속 육성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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