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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최문규 대표 첫해 성적표···실적은 합격·재무개선 숙제

한신공영 최문규 대표 첫해 성적표···실적은 합격·재무개선 숙제

등록 2018.01.03 17:01

수정 2018.01.03 17:25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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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사업 분양 증가로···‘매출액 2조’ 달성 눈앞수주잔고 20% 감소·부채비율 427%

최문규 한신공영 신임대표. 사진=한신공영 제공.최문규 한신공영 신임대표. 사진=한신공영 제공.

한신공영 ‘오너2세’최문규 대표가 부임 후 첫해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연이은 분양 흥행으로 ‘매출액 2조’ 달성을 눈앞에 두는 등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어가는 수주 곳간과 400%대를 넘어서는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회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문규 대표가 부임한 4월 이후 3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4714억원으로 전년 보다 19.71% 늘었다.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94%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4148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3%, 87.00% 오른 성적표다.

증권업계에선 아직 발표되지 않은 지난해 전체 실적도 2014년 이후 분양한 사업장의 준공 이익이 발휘됨에 따라 매출액 5938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5.4%, 27.6%씩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23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62.1% 증가한 수준이다.

한신공영의 이같은 상승세는 최문규 대표 부임 이후 주력사업인 도급공사 유지와 함께 자체사업 분양 비중을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고 업계에선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최용선 회장의 장남인 최문규 부사장이 대표로 나선 첫해부터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점에서 한신공영 입장에선 뜻깊을 수 밖에 없다.

최문규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선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밟은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현대상선, 현대해상 등을 거쳐 지난 2005년 한신공영에 입사했다. 그는 당시 경영지원 부서장으로 입사해 2007년 상무로 승진했고 2011년 경영기획실장에 올랐다가 지난해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950년 한신축로공업살 출발한 한신공영은 지난 2002년 최용선 최장이 인수한 이후 줄곧 최 회장과 그의 측근인 태기전 사장이 이끌어 왔으나 이후 15년만에 최문규 대표이사가 사장에 오르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다만 수주잔고 감소와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재무건전성 회복은 여전히 당면 과제로 남아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신공영의 수주잔고는 2조7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1%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최 대표가 부임할 당시인 지난해 2분기 472%에서 취임한 뒤인 3분기 이후 427%로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400%를 넘는 상황이어서 자체 분양 사업이 부진할 경우 관련 리스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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