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11일 활주로에 밤새 1.5㎝가 넘는 눈이 쌓이자 제설작업을 위해 오전 8시 33분부터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고속 송풍기 1대, 일체식 제설차량 4대, 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 장비 10대를 투입, 활주로에 있는 눈을 치웠다.
이후 활주로에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활주로 미끄럼 측정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시간37분 만인 오전 11시10분쯤 활주로 폐쇄를 해제했다.
그러나 항공기 이륙에 앞서 탑승 수속과 주변 안전 점검 과정이 진행되면서 실제 항공기 운항은 오전 11시50분부터 재개됐다. 다만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항공기 연결편과 눈날씨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오전 11시 현재까지 출·도착 87편이 결항했으며, 14편이 회항했고 26편은 지연됐다. 출발 승객 기준 5천여명의 발이 묶여 장시간 여객터미널에서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에는 지난 8일부터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함께 강풍특보가 내려졌으며, 이날 오전 8시35분을 기해 저시정특보까지 발효됐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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