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정보화 비전 추진 전략유관기관 금융정보 연계망 구축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8~2020년 중장기 정보화 비전 추진 전략을 17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능형 금융감독 정보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신기술 기반 정보시스템 구축 △금융소비자 중심 대국민 서비스 개선 △유관기관·금융사 금융정보 입수체계 선진화 △신종 사이버 보안위협 선제 대응 등 4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민원 급증 유발 요인을 조기 진단하고 대부업 관련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분석 시스템과 대부업 상시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업무보고서, 민원 녹취록 등 내부 데이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 등 외부 데이터를 키워드 추출, 연관어 분석 등의 방식으로 분석해 시스템에 활용한다.
업권별로 운영 중인 시스템에 대해 공통업무와 업권별 특성을 반영해 전 권역에 적용 가능한 통합 분석시스템도 구축한다. 상시감시 업무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우선 구축하고, 머신러닝 등 AI를 적용해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빅데이터 업무 전담조직인 빅데이터분석팀을 금융감독연구센터 내에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금감원은 또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민원상담 챗봇을 도입해 단순 상담 요청에 대해 신속한 답변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질문을 하면 챗봇 시스템에서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아 놓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자동으로 답변한다. 기존의 민원상담 직원은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상담업무에 집중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거래, 보이스피싱 사례 등을 가상환경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법의 체험형 금융교육을 활성화한다.
이 밖에 금감원에 홈페이지 불법금융신고센터에 산재돼 있는 17개 신고코너는 통합신고센터로 일원화한다. 소비자가 신청한 민원, 신고, 상속인 조회 등의 진행 상황과 처리 결과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민원 통합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소비자포털 ‘파인(FINE)’ 이용자들의 기관별 본인인증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 인증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금융협회, 국민연금공단 등 유관기관간의 서로 다른 금융정보 전송 방식은 통합해 통합 금융정보 연계망을 구축한다. 현재 인터넷망 기반을 운영 중인 금융정보교환망에 가상사설망과 전용선 기반의 정보교환 방식을 추가 적용한다.
신·변종 악성코드를 탐지해 제거할 수 있는 지능형 해킹공격(APT) 방어시스템도 도입해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제로데이 공격 등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소현철 금감원 정보화전략실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 분석을 통해 민원 재발을 방지하고 챗봇 기반 민원상담 서비스 제공, 홈페이지 신고센터 일원화 등을 통해 소비자의 편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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