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설 하루만에 ‘헤프닝’으로CJ헬로 “현재 지분매각 추진안해”통신사-케이블사 결합 불씨 여전고속 성장 IPTV 경쟁력 확대 차원 LGU+ “특정기업 한정않고 다각도로 검토”
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주 수익원으로 부각되는 IP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케이블업체를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 제기된다. LG유플러스는 역시 케이블업체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여지는 남아있다.
CJ헬로는 18일 LG유플러스의 인수 추진설과 관련 “당사의 최대주주는 현재 당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날인 17일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헬로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고 한국거래소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설과 관련 18일 12시까지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케이블업체 인수설이 지속 제기돼왔다. 이유는 IPTV와 위성방송, 케이블TV가 접전 중인 유료방송시장 내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IPTV인 U+ tv를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가입자 수 317만명, 시장 점유율 10.42%로 유료방송시장에선 5위이자 IPTV시장 3위 사업자다. 가입자 수 395명, 점유율 12.97%로 유료방송시장 3위, 케이블TV 사업자 1위인 CJ헬로를 인수하면 가입자 수는 725만명으로 늘고 시장 점유율은 23.39%로 뛰어오른다. 현재 유료방송시장과 IPTV시장 2위인 SK브로드밴드(가압자 수 407만명·점유율 13.38%)를 큰 격차를 두고 역전할 수 있는 것이다. 위성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까지 보유해 유료방송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KT(927만명·30.45%)와의 격차도 10% 내로 크게 줄어든다.
통신사들의 케이블TV업체 인수설이 제기되는 이유는 유료방송이 중요한 성장축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4세대 이동통신 LTE가 상용화된 지 6년이 지난 상황에서 통신업체들의 무선 수익 성장률은 점차 감소세다. LTE로 전환할 수 있는 가입자 여력도 많지않다.
반면 IPTV는 매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기준 IPTV 매출은 2조43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케이블TV 매출 2조1700억원을 넘어섰고 가입자 수 격차 역시 100만명 이하로 줄었다. 성장세가 가파른 IPTV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CJ헬로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LG유플러스의 케이블 인수설은 CJ헬로의 부인으로 하루만에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있다. 유료방송시장에는 딜라이브 등 케이블TV업체가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수익성이 높은 IPTV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입자수 확대가 중요하다. 유료방송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단기간에 가입자를 확보하긴 어려워 케이블TV업체를 인수할 것이라는 시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8일 조회공시를 통해 “당사는 케이블TV인수와 관련,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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