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BC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고객의 결제 트렌드가 전통 방식이 아닌 디지털화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3대 경영방향으로 △고객 편의 기반 결제 프로세스 디지털화 △글로벌 카드사업의 확산 및 내실화 △중소 벤처·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결제 프로세스와 관련해 “단순히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고객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 관점의 업무 처리를 당부했다.
이는 각종 페이(Pay)와 다양한 결제기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역량과 프로세싱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먼저 찾는 카드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또 해외사업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결제 편의 등을 고려한 생각의 전환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단순히 진출 국가만 늘어난다고 해외사업에 글로벌사업에 성공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이 글로벌시장에서 편리하게 결제하거나 외국인 고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글로벌사업”이라고 강조했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과 합작사를 설립해 글로벌 결제시장에 직접 진출한 첫 국내 카드사다.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이 사장은 “결제 인프라의 디지털화는 물론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회원사와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 벤처·스타트업 등이 BC카드의 금융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회원사와 고객사, 가맹점 등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고민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1963년생으로 광운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통신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KT 기업통신사업본부장(상무), 경영기획부문장(전무) 등을 거쳐 2016년부터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으로 재직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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