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대우조선은 드윈드 프리스코 LLC와 노부스 단지(KODE Novus) 등 풍력발전단지 계열사 2곳이 최근 미국 사모펀드에 약 150만달러(약 16억원)에 매각했다.
따라서 발전단지를 보유했던 대우조선의 자회사인 드윈드는 자연스럽게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1400억여원을 들여 드윈드를 인수한 대우조선은 당시 풍력발전 사업을 국내 조선사의 '미래 먹거리'로 여겼다.
하지만 드윈드는 인수 이후 지금까지 대우조선은 계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이 닥치자 관련 투자와 발주가 모두 줄었다.
인수한 다음해인 2010년 1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드윈드는 매년 마이너스 실적 행진을 이어갔고 2016년에는 손실 규모가 1천61억원으로 불었다. 결국 대우조선은 2015년 회사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매각된 풍력발전단지 2곳이 한국수출입은행 및 우리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에 대한 보증 약정에 따라 채무 857억원을 인수하게 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2016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3.99%에 해당한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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