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꺾고 금융지주 선두 등극비은행社 이익 증가가 결정적 영향
KB금융지주는 8일 2017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순이익이 3조3119억원을 기록해 2016년보다 54.5%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연말 초과이익분배금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3분기보다 38.3% 줄어든 554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2016년보다 20.4% 늘어난 7조7100억원으로 집계됐고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를 기록하며 2016년보다 13b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KB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늘어나며 29.3% 증가한 2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자회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2조17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16년보다 125.6% 이익이 증가했고 KB증권은 27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3303억원, 29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KB증권 출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 자회사 편입 등으로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사업 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넓히고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선도적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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