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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외유성 해외출장에 회원사 돈 펑펑

여신협회, 외유성 해외출장에 회원사 돈 펑펑

등록 2018.02.11 14:14

수정 2018.02.12 15:03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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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영유의 9건·개선 7건 통보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여신금융협회가 직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돈을 낭비하고 섭외성 경비 한도를 초과해 골프를 치도록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여신협회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적 사항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경영유의사항 9건, 개선항 7건을 통보했다.

금감원 여신전문검사실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임직원의 해외연수 또는 출장 기간 중 문화체험, 관광 등 업무와 무관한 일정을 포함해 체재비를 과도하게 지급했다.

또 관광지 기념품 구입비, 입장료, 가이드 비용 등 업무 이외의 활동으로 발생한 비용을 해외여비, 연수비, 회의비 등의 항목으로 추가 지출했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 해외여비가 목적에 맞게 지출되도록 일정, 업무, 비용 지출내역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여신협회는 2015~2016년 섭외성 경비에 대한 집행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한도 등에 대한 회장의 승인 없이 집행했다. 일부 부서와 임직원들의 경우 월별 집행 한도를 초과했음에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특히 섭외성 경비 중 주말 사용분이 16.6%였으며, 골프 관련 사용분도 14.6%에 달했다.

금감원 측은 “섭외성 경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매년 초 집행계획을 수립해 회장의 승인을 받고 월별 사용내역을 일상 감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섭외성 경비의 업무 목적 외 사용, 주말 사용, 주소지 인근 사용 등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집행지침과 법인카드 관리 요령을 개정하는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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