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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옥중서 ‘이상호 은메달’ 소식 들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옥중서 ‘이상호 은메달’ 소식 들어

등록 2018.02.24 17:46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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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국정농단.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신동빈 국정농단.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뇌물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13일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우리나라의 사상 첫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 메달 획득 소식을 구치소에서 들었다. 신동빈 회장은 대한스키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24일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사위로부터 이상호(한국체대)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 획득 소식을 전해 들었다.

신 회장이 구속 상태가 아니었다면 이날 이상호에게 직접 ‘장원급제 수호랑(메달 수상자에게 전달하는 마스코트 인형)’과 메달을 걸어줄 수 있었다. 올림픽 시상식 관례상 해당 국가의 스키협회 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기 때문이다.

이상호는 24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리나라가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에 처음 출전한 이후 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상호가 최초다.

대한스키협회는 이상호 등 우리나라 스키와 스노보드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붙여주는 등 공격적 지원에 나섰다. 이같은 지원은 평소 스키 마니아를 자처했던 신동빈 회장의 애착 때문에 가능했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성화봉송 주자로도 직접 나서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에 매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중 뇌물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1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한편 이날 경기 직후 이상호 등 메달 획득자에게 ‘장원급제 수호랑’ 인형을 전달하는 베뉴 세리머니 시상은 일본인인 무라사토 아키 국제스키연맹(FIS) 부회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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