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양이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인해 체내에서 발생하는 독성을 제거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을 소량만 섭취해도 급성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아세트아미노펜을 섭취하게 되면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을 유발해 침 흘림, 호흡곤란, 발작, 황달, 구토,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위세척을 하거나 구토를 유발해 체내 흡수를 줄인 뒤 경과를 지켜봐야 하며, 심할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개의 경우 고양이보다는 덜 취약하지만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개나 고양이가 아세트아미노펜을 섭취했다면 발견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의약품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어 상비약으로 구비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 반려동물이 절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관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