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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달 남은 정성립 사장, 연임 불투명···정기주총 안건 상정 안 돼

임기 2달 남은 정성립 사장, 연임 불투명···정기주총 안건 상정 안 돼

등록 2018.03.18 10:16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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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뉴스웨이 DB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뉴스웨이 DB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2017년 재무제표안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정성립 사장의 임기가 2달여뿐이 남지 않았지만 연임이나 후임에 대한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현 대표이사 임기 만료 2개월 전에는 후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것이 관례였으며 대우조선의 경우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에서 사장 후보를 추천한다.

당초 정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렸지만 돌연 이사회에서 결정이 미뤄졌다. 이에 업계에선 3년 전 처럼 사장 선임을 둘로썬 진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015년 정 사장 선임 당시 고재호 당시 사장과 당시 현직 부사장 2명이 차기 사장직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결국 2015년 3월 고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에도 사장이 선임되지 않은 사태가 발생했고 대우조선은 새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고 사장을 유임 시켰다. 이후 산업은행이 정성립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해 같은해 5월 새 대표로 취임했다.

일각에선 정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임시주초을 열고 차기 사장을 선임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 사장 취임 후 대우조선의 재무재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7330억원을 달성했다. 대우조선이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6년만이다.

또한 정 사장은 취임 후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노조 설득에 적극 나섰으며 스스로 급여 전액을 반납하는 등 회사 경영 정상화에 솔선수범했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일 연속 계약에 성공하는 등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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