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연봉킹’은?···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39억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 = 삼성바이오 제공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등기임원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으로 집계됐다.

2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38억5900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 사장은 급여로 7억4600만원, 상여금으로 30억4100만원을 받았고 임원처우규정에 따른 기타 근로소득이 7200만원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김동중 전무도 9억5200만원을 받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에 이어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의 보수가 12억15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정현호 사장은 급여 6억원, 상여 6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2억원의 보수를 받아 3위 안에 들었다. 서 회장의 보수는 급여 5억5700만원과 상여 9300만원, 성과보수 5억5천만원 등이다.

다음으로 박필준 화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11억7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화일약품은 작년 1025억원의 매출을 낸 소규모 제약사지만 대표이사 연봉은 상위권에 들었다.

이웅열 코오롱생명과학 회장은 11억원, 김은선 보령제약 대표이사 회장은 8억5천만원을 각각 받았다.

삼진제약 창업주인 최승주·조의환 회장의 연봉은 9억7440만원씩이었다.

이밖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9억6천만원, 이광식 환인제약 대표이사 회장 9억3600만원,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이사 사장 8억5280만원,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7억22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주요 제약사 중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제일약품, 일양약품, 일동제약 등은 지난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이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