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 떨어지면서 함께 대폭락대장주 옴니텔·비덴트 하락폭 가장 커정부 거래소 압박 이어져 전망도 어두워
우선 가상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옴니텔은 올해들어 주가가 반토막났다. 연초 8110원을 기록했으나, 4월 4일 현재 4480원으로 44.75% 하락했다. 고점을 기록한 지난 12월 19일(1만3300원)과 비교하면 66.31% 하락한 것이다.
또 다른 대장주 비덴트의 주가 역시 연초 2만8750원에서 1만3650원으로 반토막 났다.
SCI평가정보는 5770원에서 3410원으로 40.90% 감소했고, 제이씨현시스템은 9340원에서 7420원으로 20.55% 하락했다. 갤럭시아컴즈는 5900원에서 4255원으로 27.88% 감소했다.
또 팍스넷은 연초와 비교하면 2.90% 하락에 그쳤지만 지난 1월 10일 최고점과 비교하면 38.28% 하락했다. 씨티엘도 올해 고점(1월 29일 6850원)과 비교하면 50.80% 하락했다.
가상화폐 테마주가 하락한 원인은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등이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하고 규제를 강화한 데 따라 가상화폐 가격과 함께 분위기가 한층 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500만원선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5일 오후 2시52분 현재 7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4000원을 넘어섰던 리플은 5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올해 초 200만원 선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42만원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문제는 앞으로 전망도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우리 정부도 지속해서 가상통화 거래소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첫 제재를 내리기도 했다. 14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조항이 발견됐다는 게 그 이유다.
조사 대상은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코빗, 코인네스트, 코인원, 두나무(업비트), 리너스(코인레일), 이야랩스(이야비트), 웨이브스트링(코인이즈), 리플포유, 코인플러그(Cpdax), 씰렛(코인피아), 코인코 등이다.
12개 거래소 모두는 지나치게 광범위한 면책조항을 규정, 업체의 중대한 과실로 생기는 책임을 회피하고 위험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약관 규정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이 횡령·사기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긴급체포되면서 향후 검찰 수사가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들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악재다.
김 대표와 코인네스트 임원들은 가상화폐 거래 고객의 자금을 본인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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