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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 ‘수장 공백’ 해소···해외 원전 수주 ‘청신호’

한전·한수원, ‘수장 공백’ 해소···해외 원전 수주 ‘청신호’

등록 2018.04.05 15:24

수정 2018.05.15 15:09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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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임 사장에 정재훈 전 산업기술진흥원장 선임한전 사장에 김종갑 후보 유력···이달 10일 주총 예정

정재훈 한수원 사장(左),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종갑 한전 후보(右)정재훈 한수원 사장(左),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종갑 한전 후보(右)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공사의 수장 공백 사태가 해소됨에 따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해외 원전 수주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5일 산업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청와대가 정재훈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의 한수원 사장 임명을 결정했다. 정 신임 사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행시 26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변인과 산업경제실장, 에너지자원실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KIAT 원장을 역임했다.

정 신임 원장은 이날 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며 “에너지 전환 정책은 60년 이상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갖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환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수원이 세계적인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할 때”라며 “신재생에너지, 원전 수출, 원전 해체 역량 확보, 제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나아가 에너지 종합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전도 이달 10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선임을 의결한다. 이번 주총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산업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한다. 현재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이 확정적이다. 지난 21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전 사장 후보 추천안을 의결, 김 회장을 포함한 두 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1951년생인 김 회장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 특허청장과 산업부 차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07년 3월부터 3년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에 이어 2011년 6월부터 한국지멘스 회장 등을 맡아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능력도 검증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들을 두고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 확대를 추구하는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과감하게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체코와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한전과 한수원의 사장 인선은 정부의 원전 수주 노력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구성될 원전 수주팀은 21조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우선협상자로 협상을 이어나가야 하는 데다가 사우디 원전 1차 컷오프가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미국 등 경쟁국이 정부차원에서 원전 수주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우수성이 검증된 만큼 이번 사장 선임으로 체코·사우디 원전 수주 전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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