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위원별로 후보자 7명씩을 추천해 총 35명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다음 회의에서 잠정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한 뒤 3~4차례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좁혀나갈 예정이다.
특히 김용환 현 회장의 임기가 이달 28일로 만료되는 만큼 임추위도 작업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라 이달 20일경에는 최종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은 지난해에도 4월6일 롱리스트를 정한 뒤 같은달 17일 열린 회의에서 숏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농협금융은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26명의 최고경영자(CEO) 내부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서치펌(Search Firm) 등 외부업체와 사외이사를 통해 상당수의 후보군을 추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용환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장 등 외부인사가 가세한 ‘3파전’의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농협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 구성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으며 이기연·정병욱 사외이사와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이강신 지주 부사장(사내이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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