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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들, 미래 먹거리 ‘AR·VR시장’ 선점 경쟁 치열

게임업체들, 미래 먹거리 ‘AR·VR시장’ 선점 경쟁 치열

등록 2018.04.16 09:58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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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켓몬GO’ 열풍 이후 국내서 성공 사례 없어넷마블, 3N 중 처음으로 AR·VR게임 출시···업계 관심↑스마일게이트·4:33 등 VR게임 연내 글로벌 출시 목표

13일 넷마블은 AR·VR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정식 출시했다. 이미지=넷마블 제공13일 넷마블은 AR·VR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정식 출시했다. 이미지=넷마블 제공

지난해 ‘포켓몬GO’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게임업체들도 속속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반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고 있지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업체들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AR·VR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정식 출시했다. 위메이드플러스가 개발한 피싱스트라이크는 넷마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AR·VR 기술이 적용된 게임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잡은 물고기를 AR·VR 기술이 적용된 수족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AR·VR 기반 게임에 먼저 관심을 갖은 것은 중견게임사들이다. 포켓몬GO의 흥행 이후에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등이 관련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출시했지만, 모두 흥행에 참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업계의 이른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독식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며 “중견게임사들은 모바일시장에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앞으로 열릴 AR·VR게임 시장에서 미리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관련 게임들을 개발·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넷마블 ‘피싱스트라이크’의 성패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가 출시한 첫 AR·VR게임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GO 이후에 모바일 AR·VR게임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없기 때문에, 넷마블이 어떤 전략으로 피싱스트라이크를 성공시킬지 업계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넷마블에 이어 중견게임사들도 올해 다양한 AR·VR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 Y’와 ‘프로젝트 R’, ‘파이널 어설트’ 등 총 3종의 VR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 네시삼십삼분(4:33)은 계열회사 넥스트에이지를 통해 인기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수집형 AR게임을 개발 중이다. 역시 연내 글로벌 출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중견게임사 한 관계자는 “2012~2013년 즈음에 게임 플랫폼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옮겨갔다”며 “대형게임사들을 비롯해 이때 발 빠르게 대응한 게임사들이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는 업체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AR·VR게임 시장이 언제 본격적으로 열릴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AR·VR게임이 대세가 되기 전에, 먼저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 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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