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의 연간 청소비로 편성된 예산은 43억 8,000만원이다. 이 예산은 499.1km에 달하는 지하철 노선을 4대의 고압살수차로 연 평균 5.2회, 대형물탱크차 2대로 연 평균 6.3회의 물청소를 하는 등의 용도로 집행된다. 지하철 역사 및 차량 내 미세먼지를 제거하기에는 현저히 부족한 횟수다.
김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로7017 조성에 621억, 개장 이후 발생한 문제 수습에 26억 추가 집행, 2018년 운영비로 43억 2,500만원 등을 편성한 것과 비교하며 박 시장의 보여주기 식 예산 편성 및 집행을 질타했다.
김경자 의원은 “하루에 8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 및 차량내부의 공기질을 유지하는 사업과 서울로7017 유지에 들어가는 예산이 비슷한 수준인 것은 너무한 것”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예산 사용의 전형이다. 지하철 내 공기질 향상을 위한 예산을 추경을 통해서라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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