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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빠진 금감원, 삼성증권 조사 표류 우려

[흔들리는 금융개혁]‘저승사자’ 빠진 금감원, 삼성증권 조사 표류 우려

등록 2018.04.17 16:44

수정 2018.05.18 10:5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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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공직선거법 위반 결론에 결국 사퇴결정권자 없이 수사 난항 예상···금감원 “기존대로 갈 것”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이 취임 2주만에 사임을 결정하면서 삼성증권 ‘유령주식’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식 전 금감원장은 전날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 직후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선관위가 김 전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 막바지인 2016년 5월 정치 후원금 5000만원을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기부한 것을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결론낸 데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차기 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각종 현안에 대응할 방침이다. 유 수석부원장도 이날 티타임을 갖고 임원들에게 “각종 현안을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수장’ 공백이 현안 해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에서 검사와 감독을 진두지휘할 수장의 공백이 장기화돼면서 ‘선택과 판단’ 등의 절차가 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특히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금감원 수장 인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다.

금감원은 전 최흥식 금감원장에 이어 김 원장마저 불명예 사퇴함에 따라 청와대가 금감원장 인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금감원장 후보에 대한 검증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6월 13일 지방선거 등 굵직한 국가 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는 것도 금감원장 인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측은 “기본적으로 기존대로 가야되는 것으로 봐야한다”며 조사과정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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